여름여행 둘째날

mistwoo 2009. 8. 2. 23:55

둘재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네.

상큼한 아침공기와잘 어우러져서 아주 맑았던 느낌.

헌데..전날 늦게까지 마신 일주는 아주 뻗어있다..ㅎ

정말 조촐한 아침식사.

미리 장을 보지 못해서, 갖고 간 재료만으로 하다 보니, 밥과 북어국뿐.

그나마 김치는 전날 식당에서 얻어둬서 다행.

그래도 정말 시원하고 맛난 북어국이었음. 철우와 인수의 합작품.

둘째날 목적지는 남해군.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된 곳.

처음 찾는 남해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더군..ㅡㅡ

다행히 비는 안 왔지만, 흐릿한 날씨 덕에 바다색이 죽어서 아쉬웠다.

삼천포 대교를 건너 남해로 들어가는 길.

남해에서는 주구장창 해안도로 드라이브.

그 중 눈에 띄었던 다랭이 논.

저렇게 계단처럼 층층 되어있는 걸 다랭이 논이라고 한단다.

생각보다 꽤 큰 규모의 섬은 바다와 산을 모두 품은 멋진 해안도로를 갖고 있었다.

나중에 날씨 괜찮을 때 제대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

남해에서는 "아메리칸 빌리지"에 묵었다.

여기는 독일인 마을처럼 재미교포들이 다시 한국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한 마을이란다.

주거단지 곳곳을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더군.

아주 많~~이 아쉬웠던 점은 주거단지 안이라서,

밤에는 떠들수 없고, 실내에서는 금연이었다는 거..ㅡㅡ

우리같이 시끄럽게 노는 애들한테는 안 맞는 듯.

연인들끼리 조용히 오기에는 괜찮을 듯 싶다.











펜션에 짐을 풀고 근처 산책.

마을 주변과 멀리서 보여지는 바다는 괜찮았는데,

이게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가까이서 본 바닷물은 쓰레기가 넘실대고 냄새가 좀 심했다는..ㅡㅡ

그래도 몽돌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좌르륵" 소리는 괜찮았다.

저녁은 역시 바베큐와 함께~

늦은 밤 도착한 호준이를 위한 요리도 있었는데...

노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