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 둘째날

mistwoo 2008. 7. 21. 22:34

어제의 술이 채 깨기도 전에 래프팅을 위해 아침을 먹고 출발준비~

우리가 묶었던 펜션 전경.

요즘 래프팅이 인기가 많은지 꽤 깊은 산골에 자리하고 있었던 마운틴 밸리라는 펜션.

그래도 우리 놀기에는 좋았다.


새벽에 비가 온뒤 물기를 한움큼 먹은 나무들이 참 예뻤던 펜션 앞 풍경


출발전 다 같이 단체샷~

서른 넷에 티 맞춰입고 엠튀 다닐거라고는 스물에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후신나는 래프팅이 이어졌는데

방수팩이 없었던지라 정작 중요한 이 장면은 없다…mm

한탄강 산세가 정말정말 멋졌는데 한장도 담지 못해 너무 아쉽고

우리의 물 먹은 모습도 못 찍어서 느므~ 안타까움.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잼났다는.

비록 전날 먹은 술로 인해 정신못차린 친구도 있었고,

조편성 잘못으로 공주님 6분과 함께 하게 되어 노를 두배로 열심히 저어야 했던 것이 힘들긴 했었지만서두..^^

담에 가게 되면 사람 맞춰서 한배에 타고, 전날 술도 덜 먹고해서 훨씬 더 잼나게 놀아봐야쥐.



래프팅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온통 물먹은 7월의 초록빛은 시원함을 선사해주었다.


아침을 라면으로 떼우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니 배고픔이 엄습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이동갈비에서 점심을 함께.

시원한 폭포 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이동갈비 맛은 일품이었음.

메뉴 고르는 친구들.


시현과 나

전날에 비해 아주 꼬질해진 모습..ㅎㅎ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이 눈 앞에 들어온다.

DSRL 안 갖고 온 걸 아쉽게 하더군.


잠시 소화도 시킬 겸 고스톱 한판..^^

그러고는 짧은 이번 여행을 끝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행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일까.

해단식 겸 해서 서울에서 한잔하기로 하고 Go~


둔촌동 시장골목에 있던 제주 아줌마집.

제주 소년 철우가 말하길 집에서 먹던 맛이란다.

한치물회와 갈치조림, 자리돔구이를 시켰는데 맛 Good~~

특히 갈치조림 예술이었음






서울에서 효엽이가 합세를 하면서 우리의 12일은 어느 새 2 3일로 변해하고 있었다…^^

이후 건대입구 우드스탁에서 오랜만에 음악에 푹~ 빠졌던 시간과 철우네 집에서의 2박이 계속되었었다.

얘들아가끔 우리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우..ㅋㅋ

래프팅 엠튀.

넘넘 재미났고.

다시 한번 제대로 즐기고 싶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