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엠튀 이튿날
평일 업무를 마치고 밤늦게 출발해서일까
지난 번 엠튀와는 달리 급격한 체력의 저하를 느끼던 우리들.
밍기적밍기적 대며 출발이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날의 여정을 시~작
술마신 다음날 메뉴는 언제나 라면 해장..^^
전날 늦게 내려온 정우는 회사 출근 문제로 다들 잠들어있는 사이 서울로 먼저 출발했단다.
밥도 못먹고 보냈네 구랴.
식사를 마치고 테이블위에 놓여있던 담배들 정렬.
5명 모두 흡연자인 우리들...ㅎㅎㅎ
5명 모두가 각기 다른 담배를 선호하는 모양새가 각각 다른 색깔을 가진 우리들 모습을 반영하는 듯 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서로 돌아가며 씻는 동안 펜션주변에서 쉬어보기.
마당에서 열심히 뼈를 뜯고 있던 펜션의 귀염둥이 강아지.
우리가 묵었던 펜션 전경.
"연못이 있는 풍경"이라는 곳인데논밭길을 지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아주 아담하고 깔끔하고 예뻤던 곳.
아침 고요 수목원 근처에서묵었지만, 이른 아침이 아니면 사람이 넘친다는 얘기에 수목원은 보지도 않고춘천을 향해 출~발.
근데...소양호에서 매운탕이나 먹자던 친구들이 갑자기 방향을 돌린다.
뒤따라 가던 션과 나 대체 얘들 어디로 가는겨?
어디로 가는지 물으니 "걍 따라와"
가다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행선지 변경.
우리의 이 즉흥성은 암튼 못 말린다...^^
운전하느라 고생했던 션의 옆태 한컷.
어느 새 38선을 넘었다.
중간에 변경된 행선지는 화천 이외수씨의 감성마을
근데..여기 아주 괜찮았다.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마주보고달리는 길이며, 고개를 몇 개나 넘어야 했던 구불구불했던 산길이며.
예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풍광에 다들 감탄할 수 밖에.
산길을 한참을 달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던 이외수씨 집.가는 길은 산책로 공사중이라 어수선했었지만
집주변은 고요.
직접 만나보고 싶었는데, 주무시고 계셔서그냥 돌아서야 해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가보기엔 좀 부담스럽긴 하겠다...^^;;
이외수씨와의 만남은 빗나가고
아쉬운대로 집앞계곡물에 발담그기.
차가운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머리까지 시원했던 느낌.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늦은 점심으로 이번 여행 마무리.다시 2박3일을 강행할까 잠시 갈등했으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1박2일로 마무리..^^
이번에도 즐거운 여행이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