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집에 가는 길에 만난 바다
mistwoo
2007. 9. 27. 23:22
오랜만에 내려가는 집.
언제나 집에 가는 길은 설레임과 편안함이다.
아무리 내려가는 시간이 고될지라도.
내려가는 길에 마주쳤던 바다.
해질녁 바다를 도저히 참지 못하고 주정차 금지구역 잠시 차를 세우고 방조제 위에서.
하늘빛 물빛 모두 너무나 예뻤던 풍경.
멀리 서해대교도 보인다.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이편과 저편의 풍경은 떨어지는 해에 따라 참 다른 모습이다.
수면위에 구름이 비쳐질 정도로 투명했던 서해바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물빛이 너무 예뻐서 한 컷 더.
뉘엿뉘엿 지던 저녁 햇살 탓이었을까 유난히도 예뻐 보였던 서해바다.
삽교호 방조제에서의 잠시 쉬어감.
혼자 운전해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색다른 재미를 주었던 시간.
오랜만에 눌러본 셔터에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