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싶은 것

mistwoo 2007. 4. 14. 23:47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한 사람도 없고,

그저 하늘과 햇살과 바람만이 함께 하는 곳에서.

한적하게 걷고 싶다.

펄쩍펄쩍 뛰어도 보고 싶고.

삼각대 세워두고 혼자 점프 샷도 한번 찍어보고.

실컷 소리도 질러보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주말에 움직이기엔 어디나 사람들이 있다.

카메라가 친구가 될 수 있긴 하나.

그래도...완전한 혼자가 될 수 있는 곳이 더 편할 듯.

친구는 이런 때일수록 집에 있지 말고.

혼자 다니지 말고.

사진을 찍어도 같이 찍으러 다니고.

사람들과 같이 있으라고.

오프라인 모임이 힘들면 온라인으로라도 얘기나누라 하는데.

글쎄...

그게 나을 듯도 싶긴 한데.

쉽게 열리진 않네 구랴.

내일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을 것 같다 하는데,

오늘 좀 부지런 떨고 나갔다 올걸 그랬나?

어딜 가야 조용히 있을 수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