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오랜만의 나들이.
갑작스레 불장난을 하고 싶다는 션양을 위해, 이틀 쉬는 주말에 맞춰 바로 Go~Go~
이번에 찾은 곳은 양평밸리.
서울 동쪽에서 Door to Door로 딱 1시간 거리에 있는 편의성과
단지가 큰데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고, 산책로도 있고, 밸리 내의 펜션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서 아주
Good~
우리가 묵었던 통나무집.
다른 곳과 완전히 독립되서 있는데다, 전용 그네, 전용 바베큐통. 무엇보다 캠프파이어가 구비되어 있다는!!!
벽면에 얼룩말은 좀 없어보이긴 하다만...ㅋㅋㅋ
독채인 덕에 맘놓고 떠들고 놀았다.
목이 터져라 노래도 부르고.
이 통나무집에서 너무 맘에 들었던 곳은 바로 요 바!!!
이런 거 하나 집에다 만들고 싶다.
밥 먹고, 술 먹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너무 좋은 공간.
[사진출저 : 션's Facebook]
양평밸리 근처에 백운테마파크라는 게 있다해서 거기까지 산책(?)을 다녀올까 하니,
두 갈래 길로 나뉘어 진다.
한쪽 길은 줄을 잡고 산을 넘는 길이고, 다른 한쪽은 돌아서 산길을 걸어가는 길이었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줄 잡고 가는 길.
헌데....이게 웬일이다냐...줄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각도가 장난 아님.
산을 오르는 데 다리보다 어깨가 더 아프다...ㅋ
암튼...정상을 향해 도전해볼까 했었으나,
끝이 안보이는 길과 정상 근처에 가니 줄이 딱 끊어지고 바위타게 되어 있어서 도로 내려왔다.
덕분에 몸은 천근만근이다...ㅋ
[사진출처 : 션's Facebook]
운동하고 나서, 목마름을 바로 캔맥주로 달래고 신난 두 여자...^^
운동도 했으니, 슬슬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쥐.
어느 새 해도 떨어져가고.
밤에는 조명과 앞에 있는 연못 덕에 이런 운치있는 풍경도 보여진다.
플래시를 터뜨려서 없어보이게 나오긴 했지만, 저 모닥불 아~주 괜찮다구.
활활 타오른다. 참으로 몇 년만에 해본 모닥불 피우기.
역시...엠튀의 참맛은 요거지.
불꽃이 사그러 들어갈 때쯤엔 고구마와 감자를 호일에 싸서 넣어두는 거쥐.
이날 무진장 먹어댔다...ㅋ
오늘의 쉐프는 윤쉐프.
날이 추운 덕에 벤치에 앉기는 엉덩이 시리고 해서 모두다 스탠딩으로 즐겨봤다...ㅋ
울 엄뉘의 맛난 김치 덕분에 내가 끓인 김치찌게(뭐...요리라 하기에도 민망하다. 참치, 김치, 물만 넣었으므로..ㅋ)
는 대박 인기있었음이야.
밥 잘먹고, 불놀이 제대로 하고, 와인과 맥주로 따뜻한 방에서 지지며 하나, 둘 쓰러져서 잠들기.
역시나 여럿이 왁자하게 오니깐 더 재미나는구나...^^
워낙 가까운데로 다녀오다 보니,
다음날 서울에 너무 일찍 도착해주셨다.
덕분에...뭔가....아쉬워.
해서....바로 낮술 모드로...ㅋ
아구찜에 막걸리, 소주 한잔씩들 해주고.
부른 배를 두들기며, 저녁에 또 먹어야 하니, 배꺼뜨리기 위해 서울숲으로 자전거 타러 Go~
오호...서울 숲에서 사슴들이 사는 줄은 몰랐다.
하긴...이번이 두번째이니, 제대로 보진 못했었구나.
오랜만에 함께한 친구들.
이러고도...저녁 때 마지막으로 치킨, 닭발에 소주, 맥주로 긴~ 1박2일의 여정을 마침...ㅋ
무서운 사람들이야..ㅡㅡ
이틀동안...4끼 중에 3끼를 술을 먹었다...ㅋ
그래도...너무너무 잼난 나들이었다~
봄 되면 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