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
인연은...
mistwoo
2007. 1. 11. 12:18
2006-05-23
따.로.있.다.
빨간색 실이 연결된 이가 아니라면
결국 그 사람과는 헤어짐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빨간색 실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헤어져도 결국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반복들 속에
상처를 주는 사람,
상처를 받는 사람
몇 명이고 생겨나겠지만
의도하지 않아도
운명이란, 인연이란 그렇게 고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착하디 착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유경이가 아픔을 간직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차라리 순리라고.
물론...한번의 성급한(?) 결론을 내린 동진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야만 한다.
도덕을 생각하며, 당위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어쩌면 운명을 거스르는 일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내 운명일거라고,
내 인연일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아니...그렇게 믿고 싶었던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별을 말했으나
그래도 그 사람이 내 단 하나의 제대로 된 인연일거라고 믿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인연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믿고 싶었던 사람은 그저 마음에 담아 추억이나 곱씹어야 하는...
내 인연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랑의 깊이가중요한 것이 아니다.
만나야 할 운명인 사람은 아무리 돌고 돌아도 만나게 되고
내 운명이 아닌 사람은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