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2013 가을 제주여행(3)
mistwoo
2013. 11. 13. 19:20
일출을 볼까 했지만 날이 흐려서 일찌감치 포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나름 멋진 풍광을 보여주네.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좋지 않은 느낌으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와서 성산 일출봉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여태껏 제주에 와서 안 좋은 기억은 없었건만.
갑자기 방향을 잃고 말았다 ㅡㅡ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토스트(나중에 들어보니 빵 유통기한이 3일이나 지났었다더군. 뭐냐 ㅡㅡ) 대신 아침은 "오조 해녀의 집" 에서 소라찜과 전복죽으로 제대로 챙겨먹었다.
아...맛나다. 음식이 깔끔. 조미료나 양념을 거의 하지 않은 싱싱한 해물의 느낌만 살린 게 마음에 든다.
제대로 먹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리는군 ㅋㅋ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띈 셰프라인 월드.
주방기기 테마공원인데 공원은 안 들어가보고 매장에서 예쁜 후라이팬 구입!! ㅋㅋㅋ
가격도 저렴하고 딱 마음에 들어서 또 기분 좋아졌다.
가을에는 처음 찾은 산굼부리.
아...너무 멋지다!!!
마침 날씨도 좋아져서 기분도 좋고.
오름을 왜 가을에 좋다하는지 이해되네.
산굼부리의 멋진 모습들.
그냥 좋다~
올 가을의 마지막을 제주에서 보내게 된 건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