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와인과 꽃새우
mistwoo
2017. 5. 20. 15:09
음식 사진만은 잘 안 올리는데
가게 조명이 좋아서 그런가, 좋아하는 메뉴라 그런가,
맘에 들게 나와서 올려본다.
안주를 기다리며, 와인잔 대기.
사장님께서 손질하고 계시는 저것이 먹을 메뉴
사장님께서 정성들여 손질하고 있는 것은 얘네들.
꽃새우!!!
손질하시는 중간에도 이쁘게 정렬되어 있다.
손질 끝낸 아이들 가지런히 모양 잡고 나왔다.
색감 맘에 들어.
연두색 와사비와 잘 어울리네.
요래요래 이쁜 눈을 하고 있는 아이를 먹으려니 좀 미안하긴 하지만.
나의 입은 너를 사랑하는데 우짜니..ㅎㅎ
리본우드 쇼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과 꽃새우의 조합.
35,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와인이었음에도 상큼하니 맛있었던 화이트 와인.
다음날 출근만 아니었으면 늦게까지 먹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딱 한 병만 먹고 나왔다.
요즘 들어 화학 소주 보다는 맛있는 술이 땡기는 걸 보면,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맛있는 술과 안주로.
바쁘게 일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가끔은 이렇게도 먹어줘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동감할 수 있었던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