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
2018.05.03
mistwoo
2018. 5. 4. 00:43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
다르다 얘기하지 않고 틀린 거라 얘기하는 말.
원래라 규정짓기 시작하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고.
다름을 이해하지 않고 틀리다 하면 소통할 수가 없다.
매번 그러한 차이 때문에 상처 받으면서도 또 불나방처럼 이러고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 또한 나의 스킬 부족이겠지.
정량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정성적 부분에 대해서 설득하는 건 여전히 어렵다.
수학공식처럼. 혹은 명확한 답이 보이는 기술적인 부분들은 쉬운데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쉽사리 결정에 합의되지가 않는다.
당연한 것이긴 한데...
그 과정 속에서 원래. 틀려. 라고 못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오늘도 소통 실패.
덕분에 힘만 빼고. 상처만 받고.
개인적으로 친하다 생각하는 것과 일을 같이 하는 것은 다름을 다시 한 번 느낀 오늘.
결국...많은 부분을 참아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잠시...나와 마음 맞았던 사람.
비교적 스마트하고 열린 마음이었던 사람들과 일하면서 잊고 있었다.
그게 얼마나 운이 좋은 경우인가라는 사실을.
어쨌든 이미 벌어진 일.
그냥 잘 마무리 하고
다음에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당힌 선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너무 불나방처럼 살지 말자.
불에 데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의 배짱과 여유로움이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