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5월(1)

mistwoo 2018. 5. 21. 20:30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그저...사람이 보고파서 무작정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는 설레임보다는 그저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는 것이 더 큰 의미였다.


어쨌든 설레임으로 시작한 오랜만의 출국



처음으로 찾은 제2여객터미널

지붕구조가 인상적이다



공항답게 지붕마감도 유연한 곡선으로

마감공사한다고 고생하긴 했겠다.



하늘이 보이는 천창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의도였을 듯.

나름 멋지다



줄기차게 비가 오더니 출발할 때쯤엔 맑은 하늘이 보여서 기분좋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맥주와 샌드위치로 고픈 배를 달래본다



호치민에 도착해서 그리웠던 사람과 함께 숙소로.

생각했던 것 보다 화려한 호치민 시내 야경에 놀랐다.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새벽녁까지 잠들지 못한 밤.

잠들기 아쉬웠던 저녁.



아침에는 근처 산책.

오래된 빌라촌.

베트남에서도 손꼽히게 잘 사는 사람 정도가 살 수 있다는 곳.

그래서인지 집들도 좋고.



창밖으로 보여졌던 공사현장들.

아주 깔끔한 현장 모습에 깜짝 놀랐다.

어째....우리나라보다 낫다는 느낌.

아주 후진국의 모습일 줄 알았는데.

한편으론 이런 게 눈에 보이는 건 직업병...ㅋ



아침으로 먹은 쌀국수.

역시...베트남 쌀국수는 아무데서나 먹어도 기본 이상이다.

안 좋아하는 고수가 들었음에도 맛있게 국물까지 쭉~



나름 여행이라고 왔다고 근처 시장도 구경.

벤탄시장.

내가 생각한 재래 시장과는 다른 풍경이었지만.

(주로 짝퉁 판매가 주류를 이뤘던 곳)

먹거리 촌 분위기는 시장의 느낌을 갖게 해줬다.

짝퉁 시계도 재미삼아 하나 샀는데

나름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이게 짝퉁답게 시계줄이나, 시계 버튼은 그닥...ㅋ

그저 싼 맛에 만족.



사이공 스퀘어 가는 길에 있었던 어느 까페에서 장식해놓은 우산들이 인상깊어 한 컷.

인생이란...저리도 다양한 색들을 갖고 있고...

나는 어떤 색의 우산을 쓰게 될지 모르겠지? 하는 갑작스런 심오한 생각을 들게 했던 곳.



강가를 따라 있는 풍경.

건물이 좀 더 많았다면

한강이나 싱가폴과 비슷한 분위기였을 듯.

암튼...생각보다는 고층건물에, 주상복합들이 꽤 많은 호치민 풍경에 놀랐다.

정말....아무것도 없는 시골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저녁은 분위기 있는 선박 레스토랑에서.

데이트(?) 같은 분위기에 기분 업~

다만...우기답게 갑작스럽게 비바람이 부는 지라

분위기 있는 야외 테이블은 잠깐 점거하고 바로 실내로 자리 이동.

아쉽!!






저녁 식사로 먹었던 요리들.

이름은 모르겠고.

암튼...맛있다고 너무 먹었더니 배가 너무 빵빵!!


이렇게 첫째날, 둘째날이 빠르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