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1

mistwoo 2018. 6. 21. 21:14

약속이 취소된 날.
평소 같으면 다른 약속을 기어이 잡고 말았을테지만
최근엔 걷기에 맛들인 관계로 오늘도 걷기.

오늘 코스는 한남대교부터 원효대교까지.
걸을 생각을 했을땐 거리가 부담스러워서 한강대교까지만 적당히 걷자 했건만
어느 새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버스 아저씨가 내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셔서 우연히 보게 된 풍경.
날씨가 좋으니 하늘도 강물도 파~~랗다~~
아저씨 덕분입니다!!



다리 밑에 가면 항상 맘에 드는 모습.
겹쳐진 교각들이 묘한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



여의도쪽보다 한남. 반포 지구 풍경이 확실히 좋네~
울창한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줬다.
물론...쾌청한 날씨도 한몫했고.



지난 번에는 밤에 와서 몰랐는데
서래지구에 있는 호수 아닌 호수 참 이쁘다~~
이 길 따라 걷는 산책로 참 좋다~~



어느 새 해는 뉘엿뉘엿 져가고.
석양이 타오른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촌 지구는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을 지붕으로 쓰고 있어서 영~ 재미는 없더라.
한강대교쯤 지나니 어느새 해는 다 지고.
원효대교에 오니 밤이 되어버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오늘은 머리 속이 복잡한 날이 아니어서 그런가
한층 여유있게 자리할 수 있네.



오늘 걷기 코스.
10km 넘었다~~
저기까지만 가자 하다보니 꽤 많이 걸었네.
덕분에 다리 아프긴 하지만 뿌듯~
날 위한 선물로 캔맥 하나 벌컥~
치킨도 땡기지만 꾹~ 참고.
마저 마시고 집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