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3

mistwoo 2018. 7. 13. 22:58

참으로 즉흥적인 나.
집에 걸어가는 길에 너무 날이 더워 반바지 하나 사 입고.
사 입은 김에 좀 더 가볼까 하는 생각에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돌려 선유도로 향했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길.
너무너무 예쁘다!!!
한밤에 도심을 걸으니 마치 여행자 같은 느낌.
여행이 아닌 출장이긴 했었지만
예전 싱가폴 밤거리를 걷던 느낌이랑 비슷했다.
익숙하고 지루했던 도시가 밤에는 탈바꿈을 하는 듯한.


이제 본격적인 선유도 구경 시작~
예전에 내 반쪽과 사진찍으러 몇 번 왔었던 곳.
카메라를 들고 오지 않은게 너무 아쉬울뿐.
여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폰카로 삼각대도 없이 찍기엔 무리가 있다.


이런 호젓한 길을.
아무도 없이 터벅터벅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


혼자서 완전 신났음.
좋아하는 음악.
혼자서 밤의 공간을 다 차지한 느낌.
간간히 보이는 도심속의 별빛들.
들어가기 아쉬워서 계속 걷고 또 걷는다.


선유도 내부의 길들.
밤엔 조명으로 예쁘고
낮엔 초록빛으로 예쁜 곳.


이런 길을 두고 어떻게 들어가냐고~~


성산대교 야경 오랜 만이다~~
역시 한강 야경은 매력 만점이다.


아쉽지만...대중교통 끊기기 전엔 들어가야지...
힝~~~~
아쉽아쉽
아쉬운 마음에 차마 발걸음 못 떼고
편의점 캔맥으로 마무리~

아~~~ 오늘도 도심속 힐링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