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mistwoo 2010. 9. 19. 21:15

오랜만에 쾌청한 하늘이 계속되었던 지난 한주.

주말에 오랜만에 한강을 달렸다.

불어오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에 너무나도 맘이 푸근했던 시간.

햇빛을 받은 강아지풀들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너무나도 예뻤던 모습.

석양을 바라보며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

나의 애마..."DAHON"

한동안 비오는 날마다 탔더니 체인에서도 삐걱삐걱 소리 나고, 접는 부위는 완죤 뻑뻑해서 이날 기름칠 좀 해주심.

당분간은 비오는 날 라이딩 자제해야겠다..ㅎ

한강변에서 만난 어린 연인들.

뭐가 그리도 좋은지 딱 붙어서 웃고 즐기는 모습이 마냥 부럽더군..ㅋㅋㅋ

하늘의 구름이 묘하게 그려져서 찍고 봤더니,

멀리 하이페리온이 보이네.

내 첫 현장.

가장 공들였던.

난 역시 가끔은 코에 바람을 넣어줘야 기운이 살아나는 듯하다.

잠깐이었지만, 한강 바람이라도 맞으니 기운이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