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

mistwoo 2020. 3. 15. 08:42

새로 이사한 언니네 집으로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기로 한 저녁.

요즘 흉흉한 분위기 때문에 공항까지 직접 차로 이동해서 접촉 동선을 최소화하기로.

생각보다 공항은 완전 한산.

우려했던 것보다 접촉 범위가 문제되지는 않을 정도.

비행기도 반정도 탑승.

그런데...언니네 집까지 장장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게 웬걸...분명 노선에는 언니네 정류장이 있었는데 방송에는 안 나와서 내릴 곳을 놓쳐버림.

나...이거 원. 사십대 중반에 길 잃은 미아라니 ㅋ

친구에게 데리러 오라고 SOS 후 비 맞으며 기다리는 중.

비오는 허브올레 까페 풍경.

아직은 이른 봄이지만, 제주답게 제법 초록색이 많이 올라왔다.

비와 함께 촉촉한 느낌 제대로.

쉬는 날도 없이 늦게까지 일하는 언니가 틈틈이 챙긴 한상.

고생 많았숑~ 덕분에 맛나게 먹고 술도 많이 먹고 일찌감치 뻗어서 잠들어버렸다. ㅋㅋㅋ

언니네 집주변 풍경.

워낙 외진 데 있다보니 주변은 그냥 관광지 같은 풍경들이다.

언니네 다락방 올라가는 길

술 먹고 내려가면 바로 중상입을 듯 ㅋ

다락방 창문으로 본 풍경.

그림이다 그림!!

 

집도 깨끗하고, 까페에서도 가깝고, 주변 풍경도 좋아서 다행인데

외진 덕에 편의시설이나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애들이 살짝 우려스럽네.

뭐...그래도 모든 걸 만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찾는 건 쉽지 않을테니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듯.

언냐~ 새로운 집에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