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mistwoo 2020. 6. 26. 17:30

부산 출장갔다가 일 끝나고 서울 올라가기 전에 잠시 짬내서 부산 구경

현장에서 걸어내려오는 길에 만난 풍경
지형상 산동네가 유난히 많은 부산에 점점 더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몇 년 후면 볼 수 없는 풍경일지도....
고층의 아파트보다는 아기자기하게 붙어있는 단독주택들이 더 예쁜데
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는 다르겠지

짧게 생긴 여유라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영도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안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마을
저기 보이는 게 영도다리.
부산에서는 그런 말이 있지...너 영도다리에서 주워왔다고 ㅎㅎ

골목에 널어진 빨래가 주변 모습과 참 잘 어울린다

어느 골목이던 그 끝에는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이렇게 가파른 계단이라니!!!
택배 배달 하시는 분들은 이 마을이 반갑지 않겠다

골목 여기저기 다 너무 예쁘다 쾌청한 하늘도 한몫했지만

해안가에 위치한 집들은 대부분 까페로 운영되고 있는 듯
덕분에 형형색색의 나즈막한 건물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촌장과 바다라는 가게 색상이 너무 잘 어울려서 한 컷 더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강렬하네~

어느 주인장님은 이렇게 예쁜 꽃들을 꾸며놓으셨다
라면을 파는 집이었던 것 같은데....
꽃들 덕에 청량함이 느껴지네

길을 걷다 마주친 아이
얘도 마스크 쓰고 있네 ㅎㅎ

오랜 세월과 바닷바람에 철근이 다 노출되어있다.
요거 보수가 필요하겠는데

계단을 내려가 해안가를 걸어보고도 싶었으나 시간상 눈으로만 구경했다

보기에는 쾌청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였다
목도 축일겸해서 그냥 보이는데로 들어간 까페인데 생각보다 멋지네.
아주 작은 까페였는데 멋진 바다 전망을 가진 곳.
내부도 깔끔한 인테리어고.
까페 이름은 구름에

구경 마치고 나오다 눈에 들어온 건물
헐...벽이 일부 무너졌다!
저 틈으로 비바람 다 들어올텐데 어찌 사시는지...

부산을 떠나기전 밀면으로 마무리~
밀면의 시원함과 쫄깃한 식감 너무 좋다!
덕분에 배는 터질 것 같았지만 ㅎㅎ

짧게나마 콧바람 쐬니 좋긴좋았구나~
부산출장 또 가고 싶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