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6

mistwoo 2020. 8. 8. 17:37

운동할겸 가까운 서울시내 색다른 곳도 구경할겸 찾은 곳 구로 항동 철길과 푸른 수목원.

서울과 경기도을 잇는 화물 열차가 다니던 길이라는데 이런 곳이 서울 시내에 숨어있는지 몰랐네.
주택가 바로 옆으로 철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기도 또 다른 이끼 터널이라고 해야하나?
단양에서 봤던 이끼 터널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나름 이끼가 양 벽면을 차지하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더 한다.

왼편은 수목원을 따라 울창한 나무가
오른편은 높다란 고층 아파트들이 있는 곳
날씨가 맑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

중간에 이런 조형물(?)도 있고.
길이가 꽤 긴 길인데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맛이 별로 없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나름 재미난 경험이다.

부평까지 더 길게 이어진 길인 듯 하지만 이후로는 사람이 다니도록 관리되지 않은 듯하여 여기까지를 끝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네

항동 철길 바로 옆에 있는 푸른 수목원 모습.
들어가는 초입에서는 규모가 작은 줄 알고 실망할 뻔 했지만

한바퀴 휘~ 둘러보니 꽤 넓고 풍경도 멋진 곳이었다!!
역시나 파란 하늘이 아닌 것이 아쉬웠지만

아파트가 뷰를 망치는구만
뭐...도심 속 한가운데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서두

기왕 운동해보기로 한 거 철길. 수목원 산책로를 지나
천왕산 정상까지 가 보기로 했다.
철길...수목원...짧은 등산.
생각지 못했던 동선이네 ㅎㅎ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고
길도 그닥 가파르지 않아서 금방 정상 도착~
마음같아서는 안양천을 지나 집까지 걸어가고팠으나
습도 높은 날씨에 땀이 줄줄...바로 포기 ㅋㅋ

주말 짧은 나들이었지만 나름 색다른 곳 경험에
서울이지만 서울을 벗어난 듯한 느낌이 좋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