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2020년 여름휴가(2)
mistwoo
2020. 9. 20. 17:14
코로나 방역 2.5단계 덕에 시골집에서 꼼짝않고 일주일을 지내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짧게나마 사람 없는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전시관의 지붕을 잔디로 덮어 마치 낮은 산 위에 우뚝 솟은 듯한 성당을 가진 이곳은 합덕 신리성지.
최근 충청도를 자주 가게 되면서 재미붙은 성지순례
어디를 가더라도 참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곳은 독특한 외관과 넓은 잔디밭이 유독 아름다웠던 곳.



성당으로 가는 길 곳곳에 저런 직은 공간들이 있는데 각각 성인들의 이름을 딴 기도하는 곳이란다.
아...근데 저 멀리 시꺼먼 먹구름...곧 비가 제대로 쏟아지겠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서 성당 내부 필로티로.
코로나 때문에 전시관이나 성당 내부는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쉽네.
비가 오는 동안 내부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뒷편 풍경도 액자 속 그림처럼 아름답다.

빗줄기와 함께 보여지는 싱그러운 초록빛

내부 벽면의 담쟁이 덩굴도 예쁘고.

비가 잠시 잦아들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잠시 야외 미사 광장도 한 컷.
맑은 날이었으면 정말 예뻤겠다.

잠시 들른 버그네 식당이라는 중국집에서 우동 한 그릇.
바지락을 왕창 넣어주는데 아주 시원~하니 맛나다!!!
바지락과 채썬 호박 덕분인지 해물 칼국수 같은 느낌도 나고.
배가 부른데도 남기지 못하고 싹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