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경남(4)

이번에 찾은 곳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암석에 조각을 해서 그린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 역시나 박물관은 코로나로 휴관 ㅠㅠ

이런 거.
이곳 진짜 암각화를 보기 위해선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15분-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산책 길은 깊은 원시림 같은 느낌.
나름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헙!!! 이런...수위가 올라서 암각화를 볼 수 없단다 ㅠㅠ
저 물 속에 있다는거.
아쉽긴 했지만 잠깐의 산책길 느낌으로 만족.

울산에서 이번엔 경주로 고고~
처음 실물로 본 핑크뮬리.
아직은 제철이 아닌 듯 하지만 나름 풍성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쨍한 하늘과 꽃밭 가득한 첨성대 주변 풍경.
경주는 언제와도 참 느낌 좋은 곳이다.



너무 뜨거운 오후 햇살이라 공원 산책하기는 잠깐하고 들른 곳은 보문정.
아주 작은 연못을 가진 정원이지만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좋더라는.

보문단지에 왔으니 보문호를 제대로 봐줘야겠지.
해질녁 보문호 참 예쁘다~ 너무 커서 일주하기는 힘들지만 ㅎㅎ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했었지만 보문호를 거닐며 즉흥적으로 치맥으로 결정!!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야외에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덤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보문호의 해질녁 모습은 바라만 봐도 황홀했다는.
여유가 있었다면 경주에서 하루 더 묵어서 경주의 야경까지 즐기고 싶은 아쉬움이...

마지막으로 서울로 출발하기 전 눈에 들어온 콩코드 호텔.
외관의 낡음으로 봐서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이 호텔은 처음엔 도뀨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곳. 한 3-40년전쯤 ㅎㅎ
외할아버지께서 근무하셨던 호텔이었다.
그래서 자주 갔던 곳.
이제는 외할아버지도 가신지 오래고...호텔도 예전의 화려함은 찾아볼 수도 없고...세월의 흐름을...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느꼈던 순간.
웬지 모를 서글픔도 들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 거겠지...
흐른 시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지금 순간을 즐기자!!!
짧게나마 부지런히 돌아다녔던 2020년 9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