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
2021.01.29
mistwoo
2021. 1. 30. 00:31
출근 길에 문득 든 생각.
난 지금 행복한가?
바로 답을 하지 못 했다.
분명....뭔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남들은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내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음에
지금 내가 있는 상황은 스스로에게 행복이나 재미, 만족감을 느끼게는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잠시 갖게 된 주변 사람들과의 시간.
그들과 얘기하며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그래...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난 지금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참으로 다행스런 일상을 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의 모든 면이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하나쯤 나를 일으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어쩌면...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내가 지금 젖은 작은 행복에 취해 내린 결정에 후회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또 다른 선택을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미안함과 아쉬움을 생각한다면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그렇다면 지금 마음 가는데로 선택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내게 있다는 건
난 꽤나 운 좋은 사람인지도.
그렇기에
지금의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라 해도
충분히 나는 행복한 사람이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 뭐...
인생 별 거 있나.
지금 함께 하는 내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 하나하나에 감사하고
그 안에서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인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