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2021년 여름휴가(6)
mistwoo
2021. 8. 16. 13:09

서천 신성리 갈대밭.
뜨거운 땡볕에 그늘 하나 없는 갈대밭을 걷자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뜨아 하는 마음과 투덜거림이 확 밀려왔으나…



뭐야뭐야 너무 멋지잖아!!!
뜨거운 여름날이었기에 보여지는
풍성한 뭉게구름과 파란 하늘
초록빛 논
그리고 푸른 갈대밭과 강물.
눈이 너무나 즐거운 풍경이다.
강가라 바람도 불어줘서 나름 걸을만 했다는.
가을에 누런 색으로 변해있을 때 와도 정말 멋질 듯 하다.



넓은 갈대밭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스팟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무엇???
말로만 듣던 녹조 라떼를 여기서도 보게 되다니 ㅠㅠ
여기가 금강인데 사대강 보공사 이후 생겼다는 그것이었다.
이리 멋진 풍경에 이것이 무엇이다냐.
진짜 화나네 ㅡㅡ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교도소 체험 ㅋㅋㅋ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
실제 교도소를 활용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세트장 용으로 지은 가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콘크리트벽이 아니라 합판이었다는 ㅋㅋㅋㅋ


알쓸범잡에서도 봤던 듯한 눈에 익은 내부 모습.
정말 많은 영화들이 여기서 촬영을 하였더군.

7번방의 선물 세트였다는 곳.




세트에서 설정샷 찍기놀이 ㅋㅋㅋ
나름 잘 놀았다.



법정. 취조실. 면회실.
영화를 찍기 위한 공간들이 각각 마련되어 있더라는.


교도소의 음산함과는 대조적으로 운동장의 빛은 너무나 맑다.
실제 수용자들이 이 하늘을 만났을 땐 어떤 느낌일까?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삽시다!!!
이렇게 오늘의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