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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남쪽 여행 첫째날 (2) 본문

남쪽 여행 첫째날 (2)

mistwoo 2008. 12. 28. 21:23

이제 산책로를 벗어나서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길에 접어들었다.



여름에 울창할 때 오면 멋진 길일 듯.

계곡에도 겨울의 황량함이 있지만,

맑은 물빛에 비치던 나무 모습이 나름 맘에 들었다.

드디어 유선관.

12일 덕에 너무 유명세를 탄지라 사람이 버글버글.

내부는 이런 전통 가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숙박비가 매우 저렴했는데, 샤워장과 화장실이 별도의 공동공간에 있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더라.

이곳이 12일 멤버들이 뛰어들었던 그 차가운 계곡.

근데 계곡물이 적은지라, 생각보다 물이 더럽더군.

눈이 와서 안보였을지도..^^

근데..눈이 없는 모습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눈이 펑펑 와서 화면발이 더더욱 살았던 듯.

대흥사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마음에 들었던 글귀.

대흥사의 화려한 일주문.

하지만, 난 이런 식의 형형색색으로 바뀌어진 것보다는 오래도록 바랜 느낌의 색감이 좋다.

해탈문을 나서면 바로 보이는 풍광.

사진에서는 느낌이 안 살았지만,

이 문을 나오는 순간 들어오는 풍광은 우와~~ 하는 감탄사뿐.

큰 굴곡을 가진 산이 절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특이한 점이 이 산의 바위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단다.

우측부터 머리, 가슴, 다리에 해당된단다.

참고로 사진은 허접 이어붙이기..^^

머리 부분을 확대해 보면 정말 비슷해 보인다.

신기해.

대흥사를 휘 다 둘러보고 나니 드는 생각이

어라여기 와 봤던 데 잖아.

3년 전 진희와 함께 보내는 여름휴가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함께 떠났던 남도 순례 때 찾았었던 것이다.

그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 보이는 건 왜 일까나?

혼자이기 때문에 더 천천히, 가까이 가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일까.

암튼대흥사를 뒤로 하고, 이번엔 두륜산 케이블카 타기.

우리나라 최장 길이라고 하네.

입구에는 커다랗게 12일 촬영장소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1 2일 덕에 사람이 너무 많은 지라 50명 정원의 저 케이블카에 정원대로 다 타고도 꽤 기다려야 했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꽤 많이 올라가긴 하지?

눈이 온 날이나, 가을 단풍이 있을 때 오면 환상의 모습일 듯.

그냥 밋밋한 겨울은 좀 휑하다.

한반도 지도를 닮은 지형.

정말 비슷하네.



정상에서의 모습은 환상이었다.

매서운 바람 덕분에 많이 춥긴 했지만.

빛의 대비가 너무 강한지라, 사진찍기에는 영~ 꽝이었지만,

, 바다, 하늘, 구름, 섬 그리고 일몰과 어우러져 360도 어느 곳을 둘러봐도 시원하고 멋진 모습.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는데, 이 날은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보이진 않더라.

첫날의 여정은 여기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니느라 밥을 못 먹어 배도 고프고,

해도 져서 해남읍에 잠자리를 잡고 맛난 갈치 조림으로 저녁식사.

동네 밥집이었음에도 나오는 찬도 너무 맛있어서 역시 전라도라는 탄성이 나왔었쥐.

덕분에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밥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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