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 본문
보고 싶었던 공연을 운 좋게 공짜표를 얻어서 관람하게 된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
30년도 전에 만들어진영화 "고교얄개"의 주인공 이승현씨가 오랜만에 무대에 출연하게 되어 화제가 된 공연이기도 하다.
고교얄개의 주인공이었던 이승현 아저씨가 자신의 고교시절 일상과 첫사랑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그 때의 작고, 유치했던 시간들을 하나 둘씩 보여주며,
이루지 못한 첫사랑마저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그 때를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의그 시절 노래들로표현하는 공연은
자연스럽게 그 때를 회상하게 만든다.
유재하의 "지난 날"로 시작해서, 민들레 홀씨되어, 모두 잠든 후에, 사랑과 우정사이, 선녀와 나뭇꾼, 한번만 더, 붉은 노을...
계속해서 이어지는 80,90년대의 히트곡들과 마지막 "이별이 아닌 이별"로 끝맺는 공연은
보는 이들을너무나 유쾌하고, 재밌고,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웃음을 유도하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한 편의 쇼를 보는 듯 흥겹게도 해주고,
추억의 노래들로 마음 짠하게도 만들어줬던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
30년이 지나 친숙한 아저씨로 돌아온 얄개 이승현씨도 반가웠고.
개그맨 김진수씨는 멋진 춤과 노래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놀라웠고,
어린시절 나두수를 연기해준 오승준씨.
아...이 사람 느므~ 귀엽고 노래도 잘해주신다.
주인공들 뿐 아니라 모든 배우 분들이 노래를 너무 잘해주셔서
신나고 멋진 공연을 보여줘서 아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
아주 오랜만에 큰소리로 2시간동안 쉼없이 실컷 웃어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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