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늦은 후기(1) 본문
한 달 전에 다녀온 강원도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리네.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그 이후로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건가.
잠시 한 숨 돌리면서 한 달 전 여행을 되짚어 본다.
잠시 막히는 구간도 있었지만, 오랜만의 여행을 도와주는 듯. 길막힘의 어려움은 없었다.
슝슝~ 시현양의 초고속 레이스 운전으로 속초까지후다닥.
점심은 오색약수 근처 식당에서.
배고픔에 눈에 보이는데로 들어갔는데, 와우~ 정말 맛나다.
조미료 없이 맛을 내서 깔끔하고, 무엇보다 나물무침 죽음!!! 된장찌게도 너무 맛있어서 한통 사들고 왔지.
점심도 배불리 먹었으니 좀 걸으며 산책해야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초록색.
초록색도 다 같은 초록색이 아니다. 연초록, 짙은 초록, 중간 초록.
햇살을 받은 나뭇잎이 보여주는 다양한 초록색들.
이번 장마에는 물이 좀 찼으려나.
계곡에 물이 너무 없다.
명품 설악 계곡이 어찌하다가 이리 되었는지. 작년 여름휴가 때도 가뭄을 여실히 느꼈었는데.
웬지...너무 많이 놓여진 고속도로들이 산에 해를 끼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파하는 산을 보면 맘이 더 아프다.
다람쥐도 사람들이 익숙해졌는지 당췌 도망가지를 않는다.
예전에는 사진 찍으려면 꽤나 고생했었는데...^^
계곡에서 발 담그며 잠시 쉬어가기.
물은 얼마 없었지만, 맑고 깨끗함, 시원함은 여전하더라.
한낮 더위를 싹~ 식혀주었던 시간.
계곡에 퍼져서 한 컷씩.
아주 편안했던 시간.
산을 내려와서는 바다로~
바다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쥐.
저녁 메인 메뉴는 자연산 광어회, 성게알, 꽃새우, 산오징어. 개불, 멍게는 써비스~
느므느므 싱싱하고 쫄깃쫄깃 맛났는데, 배가 불러서 먹기가 힘들었다..^^
밥 먹기 전 설정샷!
이후는 먹고 마시고 노느라 더 이상 사진찍기 놀이 없음...^^
여행은 언제가도 좋아.
그리고, 천천히 여유있게 다니는 여행이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