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20년 1월 강릉(2) 본문
강릉 시내 구경을 얼추 끝내고 경포에 있는 숙소로 버스를 타고 가봤다.
차 없이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네.
지나가는 길에 평창 올림픽 아레나도 직찍
오늘 묵을 호텔 경포 스카이베이.
위치는 아주 좋네 경포해변과 경포호 사이에 딱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뷰든 호수뷰든 어떤 객실이던 전망은 좋겠다.
하~~~얼마만에 보는 동해 바다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호수뷰 객실에 묵으니 바다와는 또다른 예쁜 모습이네!!
오후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경포호의 모습이 참 예쁘다
잠시 숙소에서 쉬고 호수 구경도 하고
이제 본격적인 별 보기 코스로!!!
“강릉별밤투어홍”을 통해서 픽업하고 사진도 찍어주는 코스 예약.
하지만 날씨에 따라 복불복
투어가 취소될 수도 있고 올라가도 별이 제대로 안 보일 수도 있다.
오전에 비가 오고 하늘이 흐려서 걱정했는데 운좋게도 정상진행에 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었다!!
투어 가이드님이 직접 찍어주신 샷들.
후보정이 많이 필요한게 별 사진이라고 하지 ㅎㅎ
후보정을 하다보니 사진은 새벽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칠흙같은 어두움 속에 후두둑 쏟아질 것 같은 별이 반짝반짝~
산너머 평창과 강릉 시내의 불빛이 약하게 있긴 하지만.
너무너무 좋았던 시간
겨울보다 여름에 별이 더 잘 보이고 은하수도 볼 수 있다니 또 와야겠다!!
별 사진 찍겠다고 차도 안 갖고 가면서 삼각대에 카메라 2대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갔건만
2006년식 DSLR은 넘 추운 날씨에 작동 안되고
컴팩 카메라는 수동 초점 맞추기 어렵고
결국 아이폰 11 프로가 최고 ㅋㅋ
삼각대 빌려서 노출 10초 열고 찍어서 겨우 건진 샷
물론 후보정 가미
그래도 사진에 별이 보이는 게 어디야
날씨가 넘 추워서 손 시려워 죽는 줄.
하지만 너무나 좋았던 시간
6시쯤 숙소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니 10시 다 됐네
시간이 늦어서 숙소 앞에서 후딱 야경 사진 찍고
바로 숙소에서 편하게 먹고 쉬기로
사진 참 성의없게 찍었지만
완전 맛있었던 광어회와 아나고회!!
가이드님 추천으로 형제수산 포남점에서 배달시켜 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회가 느므 맛나다
광어가 아주 찰져~~
호수쪽 야경도 예쁘네.
여기 방안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창밖 풍경만 봐도 안 지루하겠다.
방이 너무 작았던 것이 스카이베이 호텔의 유일한 단점
서울로 가기 전 아침도 먹을겸 중앙시장으로 가서 밥먹고 휘둘러보고 가기로.
차가 없으니 아침부터 해장술 반주 ㅋㅋㅋ
시장 내에 있는 광덕식당 소머리 국밥.
완전완전 맛나다!!!!
깔끔 시원~
고기도 쫄깃하고 냄새도 안나고.
국물까지 싹싹 비웠네.
그냥 시장 돌아다니다 맛뵈기가 있길래 먹어본 예닮곳간의 한과
헉!!! 맛있잖아!!!
다른 한과와 달리 구운 듯한 한과가 달지도 않고 바삭바삭하니 고소~
같이 파는 건빵. 강정도 모조리 다 맛있어서
한과 한봉다리 건빵 한봉다리 서울로 업어왔다 ㅋㅋㅋ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먹어본 모자호떡
호떡을 아이스크림에 찍어먹는데
맛있긴 한데 딱 상상하는 그맛
호떡이 쫄깃하니 맛있는데 줄을 서진 않을테야 ㅎㅎ
서울로 가기 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 번 임당동 거리 걷기
아기자기 참 예쁜 동네다.
작가님을 다시 찾아가서 맘에 드는 작품 업어오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싸서 포기 ㅠㅠ
이렇게 1박2일 강릉 여행 알차게 보냈다.
차가 없으니 돌아다니기도 편하고.
다만...담부터는 카메라. 삼각대 버리고 다니리라 ㅡㅡ
별보기의 여운이 짙게 남아서 서울에서도 내내 적재의 “별 보러 가자”만 연속해서 듣고 있다.
아주아주 짙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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