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제주(2)

해지는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서쪽 주변을 돌다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신창 해양 풍력발전단지.

꽤 오래 전에 왔을 때는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고 기억되는데
오랜만에 찾은 곳은 너무 인위적으로 바뀌어 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내 기억이 잘못된 건지…변화가 많이 일어난 건지…
급 실망하여 잠깐 머물고 바로 이동해 버렸다.

해지는 바다를 보기 위한 포인트로 잡은 대평포구인데…
우째…하늘 어쩔 ㅠㅠ
딱 저 끄트머리쯤에서 해가 떨어져줘야 하는데 날씨가 안 도와준다.

나름 주상절리와 바다는 멋진 곳이건만.
내가 원하던 노을을 안 보여주네.

파도만 거세고…
아…오늘 꽝이다 ㅠㅠ

급기야 비 오는 날씨에 하루 일정 마무리하고 호텔서 캔맥.
간만의 여행인데 첫날은 절반의 성공 정도였네.
해지는 바다는 너무나 보고팠는데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