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휴가(7)

휴가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일정은 외암마을에서.

많이 들어는 봤지만 처음 찾은 곳이다.
성읍 민속마을처럼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전통가옥촌.

덕분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이렇게 담넘어 눈구경.

내부가 잘 정리되어있네.
중간중간 까페로 운영되는 곳도 있는 듯 한데 평일이다보니 대부분 문을 닫아서 내부로 들어가보질 못했다.

길에서 만난 외암마을 리무진.
깜직하다 ㅋㅋㅋ

해바라기와 황토벽, 세월을 먹은 진한 목재 문이 잘 어우러진다.

살림집들이라 들어가보진 못하고 열린 문을 통해서만 구경.
옛집이라 살림살이가 번거로우실텐데 다들 잘 유지해주시고 있네.

목문살 너머로 보이는 PVC창호와 에어컨 실외기가 전통을 유지하되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호젓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
다만 한여름에는 더위와의 싸움 ㅋㅋㅋㅋ

근처 식당에서 손두부와 열무국수로 맛난 점심.
운전을 해야해서 막걸리를 못 먹은 게 아쉽 ㅋㅋㅋ
이렇게 이번 여행 마무리~

오랜만에 여유있게 이곳저곳 돌아봤다.
올해는 유난히 둘다 바빠서 제대로 다녀올 여유를 못 찾았었는데.
끝판왕이었던 맑은 날씨 덕에 더 좋은 여행이었던 듯.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 의외의 재미를 발견했던 것들도.

바쁜 와중에도 언제나 늘 그렇듯 꽉 찬 여행코스 준비하느라 수고해준 이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렇게 올해 여름을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