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제주 여행 (4) 본문
다음 목적지는 산방산 아래에 있는 용머리 해안.
제주 첫 여행에서, 진희와 함께 찾았던 곳이었다.
그 이후에 다시 찾은 적이 없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와보고 나니, 기억이 나더군..^^
수학여행 온 친구들로 인해 바글바글, 시끌시끌.
켜켜이 쌓인 절벽이 정말 멋지다.
아래 보여지는 물빛도 최고!!
너무나 투명하고 파랗다.
확~ 뛰어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만들어주는 물빛.
한켠에서 낚시에 여념이 없던 아저씨들과 그 너머 보이는 용머리 해안, 산방산 모습.
아저씨들 영~ 잡히지 않는 것 같던데..^^;;
이 자리에 앉아서,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그리고 눈 앞에 바다를 두고 소라, 멍게 회에 소주 한잔.
싱싱한 재료와 더불어 바다가 앞에 놓여있으니 더 이상 무얼 말하랴.
아...지금 생각해도 침 넘어간다..^^
다음은 일몰을 보러 차귀도가 보이는 선착장으로.
몰랐는데, 차귀도가 나름 제주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인가 보더군.
제주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일몰을 제대로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날은 비교적 운이 좋았던 듯.
정말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일몰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아저씨 엉덩이 쭉~ 빼고 너무 열정적이셔..^^
시시각각 다른 일몰의 모습들.
일몰이 만들어주는 하늘과 바다 색의 변화는 언제봐도 아름답다.
하루 구경 잘 하고~
어제는 회로, 오늘은 제주도 꺼먹 돼지로!!!
예전 시현양과 제주 여행 중 먹은 꺼먹 돼지에 반해서 그 이후 완죤 팬이 되었다.
서울 삼성동에서 먼저 본 흑돈가가 제주에서는 정말 유명한 곳이더군.
서울에 있는 규모보다 훨~씬 크다.
현지 사람들도 이 집의 돼지를 제일 많이 추천하더군.
멸치 액젓과 함께 먹는 제주도만의 돼지고기 먹는 법.
묘하게 고소하다.
아...침 넘어간다..ㅎ
정말 꺼먹돼지임을 확인하기 위한 인증샷.
일반돼지와 달리 흑돼지는 털이 세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단다.
함께 나오는 껍데기에 아직 검은 털이 남아있는 걸 보니 흑돼지 맞쥐?
이렇게 둘째 날 마무리.
아...어느 새 여행이 하루 밖에 안 남았다..아쉽..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