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산자의 몫입니다. 본문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덕수궁 분향소에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걸 보며,
그래도 이 분 가시는 길 그리 외롭지만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추모가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닌 이 땅을 살만한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힘으로 돌아오길 바래본다.
그래서...
분향소 뒷편에 걸려있던 현수막에 쓰여진 글귀에 더 뜨거운 눈물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대통령님의 꿈은 이제 산 자의 몫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꿈에 공감해야 진정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인건가?
나라가 아닌 회사라는 조직에서조차 그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괴로운 요즘이다.
참으로...왜 이리 답답한 세상이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일이 손에 잘 잡히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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