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때론....가 필요해. 본문
상대적으로 일이 덜 바쁘면 잡 생각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아니, 요즘은 일이 덜 바쁘기 보다는 하루하루 가는 시간에 자꾸 조급해지는 나 자신의 문제가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늘 답을 찾고 싶어 안달내는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고.
암튼...그 동안 많이도 혼란스러웠던 일에 대한 방향성은 정해진 것 같아서,
머리가 다소 가벼워진 듯 하다.
그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믿으며,
여태껏 그래왔듯 또 다시 적응하며 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고 다독여 본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래도 아직 믿을만한 분들이 옆에 계시다는 데 운이 좋구나 위안을 삼아본다.
헌데...
이런 분들만 있는 줄 알았던 세상에서,
그와는 달리 끊임없이 견제하며, 틈만 보이면 뒤통수 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최근의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의 내가 너무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나이를 먹을수록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는 철부지인 것인지
많이 혼란 스럽지만,
그러면서 배우는 것 하나는 있는 듯.
말을 아껴야 한다는 것.
마음을 미리 다 열지 말 것.
때론 너무 가까이에서 함께 하려 하지 말고,
적당한 사이를 두고 관조적 시선으로 봐야 한다는 것.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하면, 내 어린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점점 복잡해지는 인간사 속에서,
그래도 때론, 손잡고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힘내고 일어설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 할테고.
어려움을 털어놓되, 어리광은 부리지 말고.
믿어주는 만큼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