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사람. 본문
참...지친 하루였다.
난 엔지니어고, 엔지니어로서 당당하고 싶은만큼 적어도 내가 하는 일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그에 대한 결과는 내가 당당할 수 있다면, 내가 더 많이 노력한다면 어떻게든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었다.
하지만...열에 아홉은 그 상황을 뒤집어 버린다.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
나의 방식이 너무 직선으로 나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란게... 자기가 잘못했었도 공격당한다고 느끼면 자기 방어가 일어날 수 밖에 없을테니까.
암튼...그로 인해 많이 지친날.
예전 일을 함께 했다는 인연으로 10년 가까이 흐른 지금의 시간에도 함께 믿으며,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지친 하루를 위로 받은 날이었다.
그래...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나 다시 힘을 낼 수 있는거지.
새삼 그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그 진심과 믿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에 있어서는 이해관계를 떠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단순히 이해관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뢰라는 것.
아직은...그 신뢰로 더 큰 시너지가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어찌 보면 그러한 믿음으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게 했는지도 모르니까.
언젠가는...그 서로에 대한 신뢰가, 믿음이, 서로에 대한 최선과 이해가
더 큰 힘으로 발휘하여 사람도, 일도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아직은 놓고 싶지 않다.
오늘밤만큼은... 그 사람들에게,
나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나에게 믿음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