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친구와의 만남은... 본문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구를 만날 때는 어딘가를 함께 여행하는 일이 아니라면,
미리 약속을 정하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연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오늘 볼까?, 한잔 땡기지 않냐?"
어느 날 나의 느낌이 사람이 보고 싶거나, 한잔이 땡기는 날이 있을 때가 있고,
그 순간 나와 편하게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그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 나의 간절함과는 달리, 친구의 상황은 여의치 않을 수 있고 미리 선약이 되어있을 수 있어
정작 그 순간을 나와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걸로 섭섭해하지는 않는다. 당연한 일이니까.
그렇다고 그 친구가 의도적으로 나를 내친 건 아닐테니까.
친구 역시 본의아니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저...그렇게 그럴 때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고.
간혹 한 열번쯤 시도해서 한번쯤은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한 일 아니겠는가?
당연히...친구들의 시간을 존중해줘야 하겠지만,
때론 이런 불청객같은 연락이 관계의 또다른 편안함이 아닐까나?
나 역시 그런 친구이길 바라며...
문득...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내 목소리만 들어도 느낌 팍~ 알고
어디서든 달려와주던 친구가 보고 싶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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