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19년 여름 휴가(2) 본문
갑작스럽게 잡은 일정이라
당초 계획은 렌트를 해서 친구네 사는 근처를 천천히 돌아보려 했으나
가기 쉽지 않은 곳에 갔으니 다른 데도 둘러보라는 주변 권유와
친구가 출근해 있는 동안을 생각했을 때
짧게나마 2박3일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 일정 비행기. 쇼. 투어 예약으로 출발 전날 아주 쇼를 했지 ㅋ
미리미리 예약해뒀으면 아마 200불쯤은 아꼈을 듯. 전날 예약하니 가격도 많이 올라있고.
예약가능한 투어코스도 딱 한개 남고.
뭐...이러면서 몸소 배우는거지. 라며 긍정적, 스스로 위안 ㅋㅋㅋ
이번엔 샌디에고 공항에서 라스베가스 공항으로 이동.
이제부터는 처음으로 혼자하는 해외여행이다.
웬지 모를 긴장감.
다...겁나 짧은 영어 탓이겠지 ㅡㅡ
라스베가스에 가까워지니 발아래로 사막이 보인다.
생전 처음보는 낯선 풍경.
카지노 도시답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머신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택시. 우버. 일반버스 등이 있지만
셔틀버스를 타보기로.
웬지 택시나 우버보다는 저렴하고 일반버스보다는 빠를 것 같아서.
하지만...이것도 사전 정보 부족 탓으로 겪은 오류.
이 셔틀버스는 11달러를(팁은 별도) 내고 본인이 갈 호텔 위치를 얘기하면 거기에 내려주는데
보통 15인 이상이 타게 되면 시내 안쪽에 있는 호텔은 다른 호텔에 내리는 승객들 내려주느라 빙빙 돌아서 결국 그다지 빠르지 않더라는.
비용도 우버를 이용하면 13달러(팁은 별도) 드는 걸 생각하면 그닥 싸지도 않고.
결론은 라스베가스에서는 우버가 시간,비용면에서 정답.
드디어 라스베가스 시내.
엇!! 이건 뭐지?
각양각색의 호텔들이 테마를 내걸고 내외부를 꾸미고 있다.
파리, 뉴욕, 베네치아 같은 도시들의 짝퉁들 즐비.
어찌보면 테마파크 같은 유치한 건축물들인데
이걸 하나로 대규모로 모이놓으니 유치함을 상쇄하고 독특함으로 되더라는.
Hollywood Planet 호텔 Shop 거리 내부
이 사막의 도시 내부에 호텔 수영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문득 이 엄청난 냉방과 수경 시설 유지를 위해 이 도시는 에너지 낭비의 도시 같은 느낌.
북극곰 수천마리는 죽이고 있는 것 같은 ㅋ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바로 눈에 보이는 피자 샌드위치 가게로.
SBARRO 라는 곳인데 엇...이거 생각보다 맛나다!!!!!
맥주와 함께 간단히 끼니 해결.
배도 채웠으니 거리구경 시작~
Excalibur 호텔. New York New York 호텔. 코카콜라 매장. Paris 호텔 등등
아...근데 40도가 육박하는 한낮에 걸어서 시내를 돌아다니니 넘 지친다 ㅡㅡ
힘들어서 호텔에 얼리 체크인하고 일단 투숙.
내가 묵었던 Bally’s 호텔방 뷰.
가운데 건물이 거슬리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잠시 쉰다는 게 까무룩 잠이 들어버렸네.
저녁 때쯤 정신차리고 친구의 강추로 미리 예약해 둔 Mandalay bay 호텔의 One 쇼 보러 고고~~
Excalibur 호텔에서 무료 트램 한번 타봤음.
라스베가스는 같은 호텔 운영사간에 연결되는 무료 트램 있더라는.
구간은 짧아서 큰 메리트는 없지만 재미삼아서 타봤다.
티켓 박스 모습.
나처럼 사전에 출력해가면 여기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가면 된다.
마이클잭슨 포스터만 봐도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이 쇼는 마이클잭슨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뮤지컬+서커스 쇼.
공연은 역시나 대박!!!
마이클잭슨의 팬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
이래서 라스베가스 쇼가 유명하구나를 느꼈던 시간.
만약 여기를 다시 오게 된다면 저녁마다 쇼를 예약해두고 싶다.
짧은 2박3일에 하루는 그랜드캐년 일정으로 저녁 쇼는 이번 한 번 뿐인게 넘 아쉽.
쇼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을 걸어서 이동하며 라스베가스 야경 투어.
Mandalay bay. Luxor. New York New York. Excalibur 호텔 등등.
낮에 보는 것보다 밤이 확실히 더 화려하네.
잠들지 않는 도시.
미국내에서 유일하게 길거리에서 알콜과 담배가 자유로운 곳이라는.
사람들에게서도 뭔가 일탈에서의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 유명한 Bellagio 호텔 분수쇼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
낼 보기로 하고 난 오늘은 곱게 퇴청.
새벽부터 그랜드캐년 투어 차량을 타야 하므로.
오늘은 아쉬운데로 호텔방에서 볼 수 있었던 분수쇼.
높이봐라. 어마어마하네.
이렇게 내 첫 홀로 해외여행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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