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20.07.05 본문
집에만 있으니 뭔가 더 다운되는 것 같아서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안양천을 걸으니 그새 푸르름이 더 짙어지고 풍성해졌음이 느껴지네.
한여름이지만 나무 그늘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라 덜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참을 걷다 마주한 내 첫 현장 목동하이페리온.
어쩌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던 시간들이었을지도.
몸은 힘들었지만 젊기에 버텨낼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재미나게 일했었고
때론 학창시절만큼이나 찐한 관계를 맺기도 했던.
그리고 처음 접하는 일들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
새삼 그 때의 초심을 되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안양천변 수풀이 아주 무성하구나
덕분에 날벌레들이 마구 달겨들긴 했지만 ㅎㅎ

드뎌 한강!!!
예전 자전거 코스를 걸어서 오려니 꽤 힘들다

총 10.65km. 2시간 5분.
재작년에는 1시간 43분이었는데 늙었나부다 ㅋ
당초 계획은 하늘공원까지 가서 해지는 하늘을 보려했으나 힘들어서 선유도까지만 가는 걸로 변경


휴일 한낮을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난 맥주 한캔과 함께 여유를 ㅎㅎ
이렇게 종종 걸어줘야겠다~
나름 뿌듯한 주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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