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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21년 4월 서산/태안(3) 본문

2021년 4월 서산/태안(3)

mistwoo 2021. 4. 18. 12:48

비오고 쌀쌀한 날씨에 부지런히 돌아다닌데다
점심에 찬 데서 먹은 막걸리의 후유증으로 오한이 제대로 들어버렸다.

네번째 목적지인 간월암 가는 길에는

이렇게 꽃도 보이고 햇빛도 났건만 몸 상태 최악.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암자 답지 않게 그닥 멋스럽지 않은 간월암에도 실망하여
만사 귀찮아지고 힘들어져서 바로 숙소행.
몸살약 먹고 한 두어시간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바로 회복했는데
좋은 날씨에 돌아다니지 못해 아쉽네.

몸이 회복되고 나니 배도 고프고 해서 바로 바베큐 모드로.
역시나 돼지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
바뜨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게 최고!!
인수의 고기맛이 그립더라는 ㅋㅋㅋㅋ

저녁 먹다 지는 노을이 예쁜 것 같아서 후다닥 근처 바다로 나갔다.

우와와~~ 너무 아름답다~~

https://youtu.be/GRvWNw3mFC8

노을지는 바다...완전 환상!!!

보정하지 않아도 그냥 나오는 색감.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 비치는 노을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네.

그냥 찍어도 너무나 멋지게 나온다.
나의 짜리한 키가 아쉬울 뿐 ㅋ

나보다는 긴 오빠가 걸으니 다리 모양도 더 명확하게 ㅎㅎ
어느 새 노을이 많이 져버렸네.
정말 순식간이다.
오히려 맑은 하늘이 아니어서 더 운치있는 색감이 나온 듯 하다.
여행의 진짜 맛은
이렇게 예기치 못한 순간에 멋진 풍광을 만나게 되는 것인 듯.

다시 숙소로 돌아와 2차 모드 ㅎㅎ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저질 체력으로 비교적 빨리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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