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양평 나들이 본문
한동안 일상에 치여 주말이면 퍼져있기 급급했었다.
근데...이상한 것이 퍼져 있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는 사람이 아닌 듯 하다.
나는.
잠시라도 나를 위해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
그게 나에게는 더 큰 휴식이 되는 듯.
하여...오랜만에 강양 꼬셔서 무작정 양평으로 고고씽~
점심은 정말 예쁜 까페 라리아에서.
내부 인테리어도 참 예쁘고, 무엇보다 커다란 창 한 가득 들어오던 초록의 남한강 풍경이 너무나맘에 들었던 곳.
강양 분위기좀 있게 나오셨네...^^
라리아의 까르보나라.
오...맛 좋다. 재료도 신선하고. 아주 Good~
후식은 야외 테라스에서.
강변에 바로 접한 곳.
정말 이 땅 탐나더군.
눈앞에 펼쳐진 오월의 남한강, 커피 그리고 아이폰으로 듣는 스윙재즈.
정말정말 편안했던 시간.
이런평화로운 시간...얼마만이던지.
수상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
담엔 저걸 배워봐야 겠어.
소화도 시킬 겸 근처 갤러리 산책.
갤러리 "와"에서 전시중이던 박찬갑씨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조각전.
여러 작품들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
사진에서는 그 느낌이 잘 드러나지가 않아서 아쉽지만,
나를 찾는 간절함이 느껴졌던 작품.
다음은 "Dr.박 갤러리"
여기는 8,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음료를 공짜로 주고, 내부에 볼 거리도 다양해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곳.
입구의 원더우먼 앞에서 강양.
원더우먼이 째려보네...ㅋ
야외 갤러리에 있던 재미난 수공간.
오랜만에 사진에 찍혀보는 듯..^^
비교적 늦은 시간에 출발했지만, 뻥뻥 뚫린 길 덕분에 아주 알찬 하루 나들이 시간을 가졌던 듯.
오랜만에 나간 길도 좋았고.
갤러리를 둘러보는 색다른 경험도 재미났고.
천천히 돌아다니며,
파란 하늘에 감탄하고,신선한 강바람온몸으로 맞으며, 눈에 보이는 것들 하나하나에 신기해하면서
잠시나마 나를 놓아둘 수 있었던 듯.
역시...난 돌아댕겨야돼...ㅋ
션~ 정말 오랜만에 좋은 시간이었어.
함께해줘서 땅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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