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오랜만의 나들이 본문
오랜만에 션양과 떠난 겨울 나들이.
무작정 떠나자고만 생각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지만,
나름 그 맛도 괜찮은 듯.
발길 닿는데로 떠나는 거쥐..^^
인천 하얏트서 멋진 점심을먹느라,
느즈막히출발.
무주서 미리 기다리고 있을 호준이를 생각하며, 열라 밟아댔다..^^
다행히 차가 안막혀서 3시간 좀 안걸려서 도착.
여름에 묵었던 덕유산의 풍경에 다시 잠자리를 잡았다.
거기 실장님과 알바오빠와그냥 옆자리 앉아있던 아자씨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노래방까정 가는 만행을...ㅋ
너무 요란하게 놀아서,
그 펜션에서이번엔 제대로 기억할 듯.
저녁 시간은 먹고, 노느라 정신없어서찍은 사진도 없다.
담날 아침에 내려가본 펜션 옆 계곡.
물이 깡깡 얼었다.
살짝 손을 담가보니 얼음장!!
정말 입수놀이 함 할 걸 그랬나...ㅋ
여름과는 다른 모습. 웬지 을씬년스럽군.
여름의 화사함이 그립네.
날 따뜻해지면 또 와야지.
얼큰 시원한 해장국으로 아.점을 먹고 무주 리조트로 향함.
와우~ 설원이다.
당초 계획은 보드를 타려 했으나,
옷 갈아 입기도 귀찮고,
전날 먹은 술의 영향도 있어서리
만장일치로 패쑤~
무주 리조트까정 가서 보드 안 탄건 우리 밖에 없으려나..ㅎ
대신 관광용 곤돌라 타고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길.
한 30,40분 기다렸던가?
줄이 꽤 길더라구.
줄을 기다리면서 온갖 "X"얘기로 꽃을 피우며 지루함을 달램...ㅋㅋㅋ
향적봉 오르기 전에 한 컷.
온통 눈 밭이다.
보드, 스키 안 탔으나, 남의 거 앞에서 살짝쿵 인증 샷만 날려줌..ㅎㅎ
향적봉 오르는 길 완죤 환상!!!
첨으로 제대로 눈꽃을 봤다.
느므느므 예뻐~
바람 따라 눈이 날리며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눈꽃들 속에서 한 컷.
온통 눈꽃밭.
바위에도 눈이 얼어 붙어 있다.
향적봉 정상에서 인증샷.
나름 해발 1600m가 넘는다고..ㅎㅎ
우리 꼭대기 밟았다.
근데...사람이 느므느므 많아서
저 꼭대기 표지판에서 사진 찍는 게 전쟁이었다.
역시 정상이라 푹한 날씨였는데도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슬을 먹은 듯 맑은 느낌.
어느 새 하늘도 잔뜩 찌푸려지고,
온통 무채색 세상에서, 사람들하고 건물만 색깔을 내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슬로프.
아...슬로프 보니깐 타고 싶긴 하더라...^^
아찔한 경사에서 보딩을 즐기는 사람.
잼나겠어.
완죤 산을 내려가는데, 폭~ 날아가버리면 우짜나.
카리쑤마 션양.
ㅎㅎㅎ
완죤 간첩?, 만화 캐릭터?
뭔가 닮았는데.
슬로프 구경 하던 호준과 뒤를 돌아보니,
션양 저러고 우릴 기다리고 있더만...ㅋㅋㅋ
이렇게 놀고 나니 하루가 금방 가더구만.
저녁은 마이산 근처에서 치킨과 맥주로.
현지인에게 물어본 치킨집 역시나 맛나데.
이렇게 짧은 여행이 끝나갔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너무나 잼나게 보냈던 시간.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참 잘 논다...ㅋ
날씨 따땃해지면 또 가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