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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첫 출장 본문

첫 출장

mistwoo 2009. 12. 9. 23:52

입사 10년만에 처음으로 가게 된 출장.

그것도 아틀란타로 다녀오게 되었다.

가기 전부터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과 중요도 때문에 무지~하게 가기 싫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어찌되었든 다녀오게 되었다.

장장 12시간 40분의 비행끝에 아틀란타 공항에 내려 제일 먼저 찾은 곳.

"Smoking Area"

메리어트 호텔에서 내려다본 아틀란타 시내 주경과 야경.

뭐...이 동네 딱히 볼 건 없더라.

우리와 함께 일하는 John Portman 할아버지의 작품이 대부분이라는데,

내부 공간 느낌은 괜찮은 듯 하나,

외부는 너무 단조로운 것이 도시의 느낌이 아주 Old~ 했다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점심만 먹고 바로 회의 참석.

주구장창 4일동안 회의만 했다...ㅡㅡ

덕분에 시차 적응 제로 상태.

동글동글 귀여운 Ahmad 전무님.

삼성에서 타워팰리스 III 이후 SOM에서 스카웃한 구조 엔지니어 출신이신데,

참으로 대단하신 양반이다.

엔지니어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인 면도 그렇고.

만약...이 분을 좀 더 빨리 만나서,

이 분과 함께 일찌감치, 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면...

내 인생이 바뀌어있을지도 모르겠다.

타 회사지만, 정말 부러운 분.


둘째날은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고,

있는 내내 날씨가 영~ 받쳐주질 않더군.

가뜩이나 칙칙한 도시에 말이다...^^


Portman 할배의 각종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High Museum 방문.

저 집이 아주 독특한 것이, 사람이 걸어다니는 방향에 따라 도는 느낌이 든다.

너무 신기했는데, 매직의 비밀은 지붕부위 각도를 약간 꺾어논 것이었더군.

암튼...실제로 보면 상당히 신기.

High Museum에서 다같이 한 컷.

뒤에 보이는 모형이 우리 프로젝트 151인천타워.

뭐...딱히 맘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나, 정 붙여야쥐..^^

회의에서 돌아와도 마냥 쉴 수도 없고,

또 일했다...ㅡㅡ

시차 문제로 초저녁에는 뻗어버리고, 새벽 2,3시에는 일어나버리고,

그 새벽에 호텔방서 눈비벼 가며 일하려니 좀 억울하더만...ㅋ

심심하면 읽을라고 사갔던 책은 거의 읽지도 못하고.

호텔방에서 몰래몰래 핀 담배의 흔적도 있다..ㅋㅋ

이른 새벽에 일어난 덕분에 주변 산책길을 나섰는데,

모양새가 저렇다..ㅡㅡ

왕 썰렁~

거리에는 사람도 없고,

워낙 시골이라 그런가, 서울보다 못한 거리.

이거 원...미국이 맞는건지.

그나마 줄에 걸린 신호등이 타국임을 알려주는 듯.

일출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희미한 태양빛이라도 볼 수 있었던 운 좋은 순간.

역시 넓은 땅이긴 한가보다, 지평선 첨 봤다...^^

내가 묵었던 메리어트 호텔 내부 모습.

이것 역시 Portman 할배가 설계한 건물인데, 사람의 뼈에서 모티브를 얻었더나?

지상층 전층에 걸친 아트리움이 저렇게 묘한 모습으로 꼬여있다.

이 할배가 나름 아트리움의 창시자라더라.

외부의 딱딱한 모습과는 달리, 내부 공간 느낌은 괜찮더군.

디테일 하나하나, 심지어 손잡이까지도 신경쓴 부분이 대단하긴 하더라.

밖에 나갈 시간도 딱히 없고, 돌아다닐 데도 없고 하니,

호텔방서 셀카나 찍고 있는 것이쥐..ㅎ



먹거리에 특히나 민감한 나.

토종 한국인의 입맛을 가진 덕에, 5일 내내 먹는 것 때문에 아주 죽을 맛이었다.

그나마 하루는 함께 온 차장님이 가져오신 사발면과 팩소주로 느끼한 속을 겨우 달랬다..^^

담 출장 다닐때는 무조건 사발면 필수다!!

회의가 끝나도 일의 끝은 아니다...ㅡㅡ

4일중 이틀은 전체 회식.

그러면또 일 얘기지. 미쳐미쳐.

중식당에서 한컷.

중식당도 우리나라 스퇄의 음식 맛이 아니라, 먹기 힘들더라.

4박5일의 출장을 마치고 드뎌 귀국하는 길.

아자~ 좋다. 난 우리나라가 좋아...^^

나름 회의가 잘 끝나기도 해서 가기 전과는 달리 기분도 좀 후련했고.

또...일하는 데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기도 해서 나름 괜찮았던 듯.

다만...먹을 걸 제대로 못 먹는 건 정말 힘들다...ㅋ

피곤했지만, 나름 잊지 못할 기억이긴 할 것 같다.

글고...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

나 회의시간에는 너무 과묵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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