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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여름휴가(2) 본문

여름휴가(2)

mistwoo 2011. 8. 18. 22:29

원래 둘째날의 일정은 스노쿨링과 투명카약이었는데,

흐릿한 날씨로 급 일정 변경.

아쉽아쉽..ㅡ.ㅜ

이렇게나 짙은 안개가 사방을 감싸고 있다.

심지어 이 정도로 앞이 안 보이기도.

에고고....이번만큼은 레저를 겸비한 여행을 하고 싶었건만.

점심을 든든히 먹고, 이런 날 보면 어울릴만한 오설록으로.

언제 먹어도 맛난 녹차아이스크림.

달지도 않고, 녹차의 진한 맛이 아주 제맛.

하지만...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느낌...ㅡㅡ

녹차밭에서 한창 작업중인 아주머니들.

안개와 함께 초록색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더 이뻤던 듯.

예전에 제주를 찾았을 때, 쨍한 날씨에 이 비슷한 구도로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의 하나였는데,

뿌연 하늘과는 좀 안 어울린다.

또, 예전과 달리 건물이 주변에 들어서고, 공사장이 생기면서 이전만큼의 예쁜 모습이 아니더라.

뻥 뚫린 느낌없이 답답한 느낌.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는데, 그렇게 변해버린 게 아쉽다.

세월이 흘러 이제 여기도 변하나 보다 하는 생각에 문득 아릿함까지 느껴졌던 순간.

예전에 지니와 함께 왔을 때가 아련함으로 남겨져 있던 것처럼....

오설록을 나와 당초 산굼부리를 가려 했으나, 바다를 원하는 미경이를 위해 바다쪽으로 Go~

가는 길에 있던 목장.

산 넘어 있던 안개들이 언제 있었냐는 듯, 이 쪽편의 제주는 맑은 하늘에 햇볕쨍쨍이더군.

솦터널과 함께 좋아하는 드라이브 길. 삼나무 숲길.

너무 유명해져서, 너무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사진 찍는 포인트 잡기가 이제는 쉽지 않다.

바다쪽으로 내려와 어느 해녀 아줌마네 집 앞에서, 멍게&해삼에 한라산 소주 한잔.

캬~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바다냄새 가득한 멍게&해삼은 역시 최고!

바다에 와 있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해주지.

해안가에는 바람을 이기고, 바다를 향해 소원을 비는 돌탑들이 곳곳에 있다.

어떤 소원을 빌며 그들은 이 탑을 쌓았을까?

난 예전에 한 번 내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저도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세요.

하고 빌며, 탑을 쌓았었는데.

내 탑은 안 무너지고 잘 있으려나?

이렇게 둘째 날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저녁은 꺼먹돼지와 함께 한잔...^^

역시나 꺼먹돼지는 맛있었지만, 하루종일 배도 꺼지기 전에 먹다보니, 반도 못 먹고 남겨버려서 아쉽..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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