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여름휴가(1) 본문
멀리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울 나라에서 제일 좋아하는 제주로 여름휴가 결정!
드뎌 제주로 출발~
비행기 창이 너무 지저분해서 각도를 못 잡고 겨우 이 정도로 만족..ㅡㅡ
점심으로 언제나 그렇듯 삼대 고기국수를 먹고, 미경이를 기다리기 위해 공항근처 용두암으로.
라마다 호텔이 자꾸 걸치적 거린다.
처음 제주를 찾았을 때, 처음으로 발을 내딘 곳이 여기였는데.
그 때는 안개가 가득해서 더 묘한 느낌이었는데, 맑은 날은 오히려 뭔가 아쉽다.
용두암 한바퀴 휘~ 둘러보니, 그래도 시간이 남아 찾은 곳은 용연.
초록 물빛이 나름 매력적인 곳.
누군가 사랑을 다짐하기 위해 묶어둔 자물쇠.
예쁜 자물쇠만큼 그들의 사랑도 여전하기를 바래본다.
엇...그럼에도 시간이 남네.
무얼할까 하다가 둘이 바다보며 얼음동동 맥주.
캬~ 시원하다.
이러다 보니 시간 잘도 가네..^^
숙소로 가는 길은 예쁜 516도로를 택했다.
언제 달려도 멋진 숲터널.
이번 여행의 숙소는 풍림콘도.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던 우물가.
센스있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나온 풍림콘도 해변가.
와우~ 여기 대박!
계곡과 바다가 만나며 멋진 절경을 이룬다.
물에 풍덩하고 싶었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단 패스.
석양과 함께 어우러진 계곡물과 바닷물.
저녁 장을 보러, 제주 매일 올레 시장으로.
재래시장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서 시장 내부도 깔끔하고 규모도 크고, 없는 게 없다.
제주 올레 시장에서 젤루 유명하다는 황금어장 횟집에서 오늘 저녁용 횟감을 떴다.
왜 이리 이 집에만 사람들이 넘쳐 나는지, 장장 50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우리 몫을 받았다.
회 맛은 여느 집과 그닥 차이는 모르겠던데.
그래도 함께 주는 백김치는 나름 독특하고 맛나더만.
우리 뱃 속으로 들어가 돔 3마리.
이름은 모르겠다...^^
조촐하지만, 맛났던 우리의 저녁상.
회는 저 진한 넘이 식감도 좋고 맛도 나고.
회도 회지만, 시장에서 구입했던 열무김치와 물김치가 대박!!
서울에서도 주문하려고 명함도 받아왔다.
이렇게 첫날은 제주에서의 여행을 준비하는 의미로, 간단히 마무리.
하지만...새벽 3시까지 술 잔을 기울이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