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고래 본문
일주가 선물해준 소설 "고래"
지하철에서 찔끔 찔끔 읽는 것이 영 아쉽더니만,
시간내서 한번 붙잡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줄거리는 생략.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다소 낯설게도 느껴졌다.
아니...대체 소설이 뭐 이래.
하다가도 어느 새 점점 이야기에 빠져드는 아주 묘한 매력의 소설.
작가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어서인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도 훌륭하고.
정작 그가 쓴 시나리오의 영화들은 별로 빛을 보지 못한 듯 한데, 감독이 못나서였었나?
기회가 되면 그가 쓴 영화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맛깔나게 쓴다는 느낌.
주인공들의 얽히고, 섥힌 인연의 고리를 절묘하게 맞춰나가고,
판타지 같은 기발한 상상력도 우수하고,
왜 주인공들이 그런 모습들이었는지에 대한 당위성도 충분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듯.
그 중 금복의 삶은 웬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연상시키더군.
암튼...일주~ 덕분에 아주 재미난 시간을 내게 선물해주었어. 땅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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