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여의도에서 본문
벗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그래도 꽃 구경은 한번 해봐야 겠기에
오후 늦게나마, 오랜만에 지니와 함께 한 여의도 꽃구경.
입구의 노란 튤립이 벗꽃보다 더 화려해 보이더군.
그 앞에서 바쁜 지니와 튤립.
벗꽃은 눈으로 볼 때는 참 화사하고 예쁜데, 어째 사진으로 담으면 영~ 그 느낌이 살아나질 않는다.
그나마 컨트라스트 조절로 풍성함을 시도.
그래도 이 느낌이 아닌데...ㅡㅡ
사람들의 초상을 그려주던 화가의 손.
보이는 걸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그의 재주가 부럽다.
그나마 벗꽃을 가까이서 보니 그 하얀 느낌이 좀 살아나는 듯.참 이쁜 꽃이다.
사람들이 다들 열광할 만한 이유가 있는 듯.
꽃구경 끝내고 돌아와
신나게 수다떨었던 까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
열심히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참 눈이 이뻐 보였다.
오랜만에 울 앤과 밖에서 데이트 한듯.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