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사랑에 미치다 본문
남편을 죽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
어찌보면 너무나도 흔해빠진 스토리의 드라마 일 수 있겠지만,
연출력의 힘일까.
이 드라마 참 예쁜 느낌을 갖게했다.
음악과 영상도 한 몫했겠고.
무엇보다 배우 이미연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 맘에 들었다.
웃음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그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데는 이유가 없다.
그저 가슴으로 느끼게 되고,
그 감정을 거역할 수 없을 때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은..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아니다.
그래서 현철과 민희는 사랑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끝없는 배려.
내가 다치는 걸 겁내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다칠 것을 걱정하는 것.
그 사람이 아픈 게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
그런 게 사랑일것이다.
그래서 서진영은 말한다.
나 때문에 많이 아팠는데, 그 기억을 다시 하게 할 순 없지 않냐고.
그 애가 나를 못 알아본다면 그냥 놔줄거라고.
하지만, 만약 알아본다면 다시는 놓지 않을거라고.
아마...사랑은 그런 것일게다.
그냥 있어줘서 고마운거.
다른 무엇보다 살아서 내 옆에 있어주는 것.
그런 게 사랑일게다.
그래서...사람들은 사랑에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일게다.
비록...그것에 유효기간이 있을지라도.
적어도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미련하도록 미칠 수 밖에 없는 것.
그게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