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인천에서 본문

인천에서

mistwoo 2007. 3. 25. 18:40

봄날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원래는 임진각 바람개비 동산을 향해 출발을 했으나,

따뜻한 날씨까지는 좋았는데, 희뿌연한 하늘을 보니 바람개비 동산에 가봐야 뷰가 안나오겠다 싶어서

강변북로에서 바로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빠져버렸다.

너무 즉흥적이었나..^^

예전에 공항가던 길에 봤던 무의도 이정표가 생각이 났기에,

암튼...그 쪽으로 가다보면 길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차를 돌렸는데,

막상 가보니 바람개비 동산보다는 확실히 성공이었던 듯.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었다는 걸 미처 알지 못했었는데

인천하면 월미도 정도의 가깝한 바다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시원한 풍광에 기분 상쾌해져서 돌아올 수 있었다.

첫번째 목적지는 무의도였으나,

무의도가 배타고 들어가야 하는 건 생각 못했다...ㅡㅡ

선착장 근처에 차 세우고 잠시 바다 구경.

무의도로 들어가는 배.

탈까말까 잠시 갈등했으나, 차를 갖고 들어가려면 배삯이 더 나올 듯 싶어 바로 포기...^^;;

무의도에 들어가지 못한 대신 가까이 있던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봄을 즐기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더군.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나름 봄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과 갈매기 떼들.

신나게 즐기던 두 자매.

너무 신나게 뛰어가던지라 초점 맞추기 실패..ㅡㅡ

오후 햇살을 받아 눈부셨던 바다.

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시 모든 걱정은 잊을 수 있었다.

먹이를 찾고 있었나?

기왕이면 고개 숙이지 않은 모습을잡길 바랬는데.

썰물이된 바닷길을 걷던 연인들.

서로를 찍어주던 사람들.

외국인 노동자들 같았는데, 그들도 잠시의 여유를 즐기고 있나보다.

낯선 나라에서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날아가는 갈매기 잡아볼라고 무지하게 셔터를 눌러서 겨우 한 컷 건졌으나...

희뿌연한 하늘이 영~ 맘에 안들어서 콘트라스트 조절..^^;;

비상~~~

너무 늦게 시작한외출길이라 후딱 다녀오긴 했지만.

혼자 가니 뭐...그리 시간이 모자라진 않더군.

많은 사람들이둘, 혹은 셋, 아니면 여럿이 함께 와 있건만

그 속에서 혼자 셔터를 눌러댔던 나를 생각하면

참...나도 어지간하다 싶다..^^;;

그래도 카메라가 내 옆에 있는 한 혼자 다니는 길이어색하지만은 않을 듯 싶다.

잠시나마 아무생각없이 내 눈 앞에 있는 풍경에만 빠져 있을 수 있었던 순간.

돌아오는 길이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었던 순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지못한 당첨  (1) 2007.04.08
사랑에 미치다  (0) 2007.04.04
문득  (1) 2007.03.22
봄이 오는 소리  (1) 2007.03.18
어떤 연인  (0) 200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