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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오늘 맘에 든 글귀 본문

오늘 맘에 든 글귀

mistwoo 2007. 3. 19. 18:23

살면서 한 번도 사랑에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했고 또 사랑하는 자신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실연도 실패도 또 상처도 인생의 역사 가운데 한 페이지로 당당하게 장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애나 결혼에 얽힌 후회는 사랑 이외의 이유로 자신을 속였을 때 생겨납니다.

너무 빨리 흐르는 시간 때문에 하루를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렇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먹 쥔 손에서 모래가 스멀스멀 빠져나가듯이, 덧없는 하루를 느끼는 것은 비단 당신만의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서른이 되기 딱 한 달 전부터였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나의 하루를 글로 붙들어두고 있습니다.

괜히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듯 허전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추억의 일기장을 펼쳐 듭니다.

거기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한 내 모습이 “힘내”라고 나를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았네” “작은 성공이지만 이룬 것도 많았구나” 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순간,

손에서 다 빠져나간 줄만 알았던 모래알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나를 반겨줍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무사히 오늘을 지낸 당신, 당신은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승자입니다.

- 여자, 독하지 않아도 괜찮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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