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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17년 3월 12일. 한강 본문

2017년 3월 12일. 한강

mistwoo 2017. 3. 13. 10:43


아직 한강에도 봄이 오기엔 많이 이르구나.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지난 주 보라매 공원보다는 사람들의 생기를 찾기는 힘들었다.
다들 돗자리 펴거나 텐트 안에서 무언가를 먹거나 누워있는 모습들.
물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람들 사이를 위태하게 휙 지나갈뿐.


사람들 모습이 별 재미가 없어서 새들만 열심히 봤다.



한강에 이리도 많은 갈매기들이 있었던가?
바다 아니고 왜 다들 강에서 놀고 있니?


아파트를 배경으로 나는 너희들 낯설다~


하늘에 갈매기만 있는 건 아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희뿌연 하늘 덕에 연 색깔만 도드라진다.


원효대교 아래 그려진 작품들.
낡은 다리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듯하다.


한강에 자주 왔어도 이쪽 코스를 처음 왔는데
이리 많은 푸드 트럭들이 언제부터 있었던거지?
갑작스럽게 야시장 분위기.


썰렁한 느낌의 한강의 아쉬움을 여의도 공원에서 잠시 위안.
나중에 꽃 필 때, 울창해질 때 오면 정말 이쁘겠다~

언능 썰렁하고 휑한 느낌 말고 곳곳에 꽃이 피고 싱그러운 느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미세먼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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