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봄을 느끼다 본문
제법 빡빡한 일상을 살고 있다.
아니..빡빡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 보다는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나이들어 귀차니즘이 더 늘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이번 봄에 벚꽃 구경 한번 못하고
이미 파랗게 나와버린 벚나무만 봤네.
그나마 짧은 시간 산책하며 눈에 들어온 풍경 덕에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의 진초록빛보다
난 봄의 이 연두빛이 참 좋다.
과하지 않은. 풋풋함이 살아있는.
수줍은 듯 오는 이맘때 보여주는 나무들의 모습은 참 감동적이다.
철쭉들이 꽃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네.
이 친구들이 만개하면 화려함으로 가득하겠다.
꽃망울 참 잘 영글었네.
분홍빛...연분홍빛. 참 예쁘다.
어느 집 담장 너머로 상큼하게 피어난 아이들.
무슨 나무의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발걸음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정말 예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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