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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19.08.03 본문

2019.08.03

mistwoo 2019. 8. 4. 09:33

너무나도 기다리던 슈퍼밴드 콘서트
서울 공연은 금방 표가 동이 나서 S석.
그것도 완전 사이드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음악을 직접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좋아!!

공연전 체력 비축을 위해 우선 밥부터
떡볶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나름 고대 근처 떡볶이 맛집을 찾아보니 여기가 나오네
20년 넘은 맛집이라 하여 완전 오래됐네 생각하니
1998년 개업.
헉!! 대학졸업하던 해.
나...나이 많이 묵었구나를 새삼 실감 ㅋ


유자유. 유자청을 넣은 소주?
아...요거 맛나다. 술에 뭘 섞은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괜찮데.


김치떡볶이.
볶음 김치와 떡국떡을 얇게 썰어서 만든
마치 집에서 만든 떡볶이 같은 비주얼.
첫맛은 약간 실망인데 하다가...
(아마도 일반 떡볶이에 비해 조미료의 강한 맛이 거의 없기 때문일듯)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지는 중독성이 있다.
약간 식으면 더 맛있어지는.
덕분에 배가 불러도 계속 먹어서 1.5키로는 쪘을 듯 ㅋ
떡볶이는 먹는 게 제어가 안돼 ㅡㅡ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러 Go~
사람들 바글바글.
아...이 느낌이지. 벌써부터 설렌다.


우리의 최애팀은 퍼플레인!!!!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트롹!! 제대로 된 연주!! 게다가 멋진 보컬!!
진짜진짜 라이브로 듣고 싶었음.


각 팀별로 요런 응원 판넬이 있었는데
퍼플레인 팬들이 제일 잘 꾸며놨더군.
역쉬...롹 좋아하는 언니들이 에너지가 넘쳐 ㅋㅋㅋ


사람들 꽉꽉!!
무대 중앙을 볼 수 있는 요 정도만
되어도 좋았을텐데...
우리는 무대가 스피커로 가려지는 사이드 ㅡㅡ
양심적으로 그언 자리는 표를 팔지 말았어야지!!

뭐...그래도 그거라도 있었으니 라이브는 들을 수 있었다는 데 위안을.
공연사진은 무대에 집중하느라 거의 안 찍었다.

전체팀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루시팀부터.
전체 오프닝 무대 멋있긴 했으나
전자기타 사운드 세팅이 아쉽.
루시팀은 이주혁의 재발견과 역시 신예찬!
가늘가늘한 목소리라 생각했는데 꽤 힘 있는 목소리였다.
신예찬의 바이올린 연주는 루시팀의 색깔을 확 만들어주더라는
자칫 바이올린이 튈 수 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다른 팀의 바이올린 연주와 비교되더라는.

다음 팀은 피플온더브릿지.
방송으로 볼 때는 보컬의 노래만 들렸는데 현장에서 보니 연주들 아주 기가막히더라는
완전 고퀄의 연주실력들
다만 이찬솔의 목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안타까웠다.
이런 큰 공연을 처음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까
그런데 막상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니 속상한 마음에 끝나고 우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그런 진심이 현장에서 느껴져서 당신들의 공연 좋았어!!

다음은 모네팀.
에...여기는 좀...
방송에서도 너무 많은 보컬들로 인해 그들의 목소리나 개성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하나하나는 모두 멋진 사람들이지만 밴드로서의 시너지는 약한 듯.
물론 곡 자체가 워낙 대중들을 겨냥한 것들이라 관객과의 호흡은 좋았지만
곡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다음은 애프터문.
엇...여기도 현장에서의 느낌이 훠얼씬 좋았다.
연주도 그렇고 보컬도 방송에서의 느낌보다 더 좋더라는.


잔잔한 곡 덕에 잠시 사진도 한장
아...케빈오 완전 섹쉬 ㅋㅋㅋ
목소리 스톼일 매력덩어리더라는.

자자!! 드뎌 퍼플레인!!
아..진촤 최고최고!!!
방송에서도 멋있었지만 이런 대형 공연장에 가장 어울리는 진짜 밴드팀이다!!
연주의 웅장함과 더불어
채보훈 성량은 넓은 체육관을 꽉꽉 채우더라는.
그 큰 밴드 사운드를 뚫고 제대로 보여주는 보컬의 힘!!
아...너무 감동해서 눈물날뻔.
이런 보컬을 우짜다 이제사 알게 됐는지.
박수와 함성 소리도 가장 컸고
퍼플레인 팬이 아니었던 분들도 오늘 공연 중 최고라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심쿵심쿵!!
사이드 좌석이라 드러머와 피아노가 보이지 않아서
제대로 보고싶은 마음에 부산공연 또 예매 ㅋㅋ

마지막으로 호피폴라.
하현상의 인기가 대단하더군.
목소리는 정말 좋더라


하지만 난 아일의 목소리가 더 좋다.
그의 단독 앨범을 들어보니 전반적인 음악 느낌도 맘에 들고.
잔망스러움으로 재미나게 관객과 소통하는 것도 좋고.

이렇게 총 6개팀. 무려 3시간 30분 공연.
2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꽤 길었네.
하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최고의 밴드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울 공연 표가 생기면서 VIP 예매했던 광주표 환불했는데 그냥 둘걸 하는 아쉬움 ㅠㅠ
제대로 보고픈 마음에 새벽 내내 예매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겨우 부산공연 VIP 예매했다 ㅋㅋㅋ
아~~~2주만 기다리면 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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