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우리집 본문
오랜만에 내려간 집.
언제나 푸근한 우리 집.
한바탕 비가 온 뒤의 파란 하늘 아래라 집이 더 이뻐 보인다.
항상 찍는 각도인데, 나무가 점점 무성해져서 집을 가리네.
마당에는 고추가 한 가득 널어져 있다.
울 압쥐의 한 해 땀방울의 결실.
빨갛게 잘도 익었다.
올 한해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빠의 지극 정성 덕분에 한 해 농사가 잘 되었단다.
정말 토실토실 잘도 자라줬쥐.
고맙다 얘들아~
울 아빠 정성 알아줘서.
벼도 잘 여물었다.
지난 번 비바람에 일부가 눕긴 했지만, 낱알이 떨어지진 않았단다.
정말 다행이야.
내년에도 아빠 정성만큼 잘 자라줘라~~
고추밭 풍경.
통통하게 잘 여물은 고추와 파란 하늘 아래 우리집 고추밭
무가 잘 자라게 하려면 무청을 솎아줘야 한다.
솎아놓은 무청은 다듬어서 김치를 담가주거나 삶아서 국을 끓여먹을 수 있쥐.
아주 커다란 바구니에 솎아낸 무청 한가득.
저 중에 반은 내가 다듬었다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