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20.07 충북(5) 본문
당초 계획은 2곳 정도 더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다소 늦게 움직여서 시간이 빠듯하기도 했고
짧지만 격했던 등산으로 더위에 지치기도 하여 충주 활옥동굴에서 시원~하게 보내기로 했다.

활옥동굴 가는 길에 보여진 충주호 색감이 너무 예뻐서 잠시 차를 멈추고 한컷!
하늘빛과 호수빛이 많이 닮았네~

거의 마지막으로 입장하다 보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더 좋았더라는.
동굴 규모가 꽤 크다.

요 활석으로 이루어져서 동굴 내부가 조명을 받아 더 환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광산으로 쓰이던 곳이 폐광되면서 관광지가 되었다는.
다른 동굴들에 규모도 크고 내부가 밝아서 느낌 좋더라는.
그러나...사람 많은 피크 시간대에는 느낌이 반감될 듯 하다.

예전에 광산에서 쓰이던 기계들이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데
쌩뚱맞은 동물 조명들보다는 이런 걸 이용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관람동선을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까마득한 갱도...
그 옛날 이 깊은 동굴에서 하루 종일 고되게 일해야했던 그들의 삶은 어땠을지...


워낙 동굴 규모가 크다보느 시야가 시원시원~
느낌 참 좋다~~
그리고 한여름 더위에도 춥다!!!
동굴 입구에서 무료로 옷을 대여해주는 걸 나가서 알게됨 ㅋ

한켠에는 와인 창고도 있고.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까페도 있다.
관람 시간 막바지였기에 와인을 먹지 못한 건 아쉽네.

동굴 내부에 물고인 연못 같은 곳에 물고기도 살고 있네.
웬지...잘 바스러지는 활석 가루 때문에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동굴이 워낙 크다 보니 카약타는 곳도 있네.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타려는 사람들 줄이 꽤 길더군.
색다른 체험이니 한 번 해볼만하려나?



의외로 재밌었던 공간.
동굴 여기저기 무언가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곳.
형광이 조명을 받아 신비한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꽤 좋다~
이렇게 둘째날 일정을 마치고
충주 시내에서 떡볶이 사들고 숙소로 고~
떡볶이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네.
떡볶이만 보면 먹을 생각이 더 앞서서 ㅋ
이틀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날씨가 도와준 덕에 풍성한 풍경들 많이도 보고 왔네.
의외로 충북이 꽤나 괜찮은 곳임에 새삼 놀라기도 했고.
아무 생각없이 날짜만 잡고 쭐래쭐래 따라다니는 나에 비해
좋은 곳과 맛난 곳 찾느라 늘 수고해주어
언제나 재미난 여행 되게 해줌에 새삼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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